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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뫼인

전용호 교수 연구팀, 사과 탄저병 방제 미생물 유전체 규명
구분1
솔뫼인
등록일
2021.01.13
작성자
대외협력과
조회수
1,238

  국립안동대학교(총장 권순태) 식물의학과 전용호 교수 연구팀이 농업에서 심각한 문제인 탄저병을 방제할 수 있는 효과적인 유용 미생물을 개발하고, 동 균주 유전체를 세계 최초로 규명하였다고 12일 밝혔다.

 

  유용 미생물 바실러스 벨레젠시스(Bacillus velezensis) AK-0는 사과 탄저병을 비롯하여 고추 탄저병, 인삼 뿌리썩음병을 효율적으로 방제하며, 식물의 생육촉진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동 균주의 전체 유전체인 약 400만 개의 염기와 3,795개의 유전자를 밝혀냈고, 항균활성에 관련된 2차 대사 산물에 대한 연구를 통해 보다 우수한 미생물 살균제를 개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번 연구는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의 포스트게놈 유전체사업의 지원을 받아 미생물제제 전문 기업인 고려바이오(주)와 공동으로 이뤄졌다. 특히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 최신 온라인판에 게재됐다(Scientific Report: (2021) 1월호).

 

                                        
                                                                          ▲사과 탄저병 방제 균주 AK-0 유전체

 

  안동대 전용호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사용된 AK-0 균주를 고려바이오(주)에 기술이전하여 ‘탄저킬’ 액제를 성공적으로 런칭했다.

 

 

  국내 사과 탄저병을 일으키는 병원균은 이미 변이가 발생하여 화학농약에 내성을 가진 균주가 출현하였고, 기존 농약으로는 방제가 어려운 실정이다. 연구팀이 런칭한 탄저킬은, 유용미생물인 AK-0 균주가 탄저병균의 포자발아, 균사생장 및 부착기 형성을 완전히 억제함으로써 탄저병이 발생하지 못하게 한다. 특히 화학약제에 내성이 있는 탄저병균주도 효과적으로 방제하는 것이 입증되어 내성균주 방제에도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 교수는 “이 생물농약의 개발은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위한 제품으로 미생물을 이용한 저항성 탄저병균 관리에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며,  “추가적인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우수 균주 발굴과 살균 메커니즘의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 연구개발 제품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설명: 국립안동대학교 식물의학과 임상식물병리연구팀(왼쪽에서부터 첫번째 전용호 교수, 두번째 제1저자 김영수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