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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아 교수, 월간인물 여성리더 인터뷰

작 성 자 대외협력과
등 록 일 2017/07/11 조 회 198
분 류 솔뫼인
첨부파일

환경공학과 강미아 교수, 월간인물 여성리더 인터뷰

 
‘사람의 힘’으로 차세대 리더를 육성하는 ‘사람과 미래환경’

안동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부터 사람과 미래환경 대표, 대한환경공학회 부회장 겸 여성과학위원회 위원장 등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대구경북지부 지부장까지, 강미아 교수는 다양한 수식어를 갖고 있다. 환경전문지식을 전하는 교육자이자 환경을 연구하는 연구자로서 자신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야한다는 강한 믿음 때문이다. 그에게 이러한 모든 활동은 학생들의 미래를 위한 실천적 교육이자, 국가공무원으로서 해야 할 업(業)이다.

최근 2, 30대 여성환경과학기술인의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전체 환경과학기술분야에서 볼 때 여전히 수적, 위치적 열세를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강미아 교수는 지난 20년 간세대 간, 젠더 간 조화를 이루며 다양한 정보를 나눌 수 있는 네트워크를 준비해왔다. 여성과학자로서 자신이 겪어온 어려움들을 후배들에게 대물림하지 않기 위해서다. 현재 그는 ‘여성환경인이 이끄는 환경리더간담회’를 연 5회 개최하며 활발한 소통의 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강 교수는 자신이 현재까지 사회로부터 받아온 도움을 역량 있는 여성 환경인들이 성장하는데 돌려주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 전했다.

“25년 넘는 공무원 생활을 통해 제가 얻은 깨달음은 사람이 곧 자산이라는 것입니다. 학연, 지연, 혈연 등 배경자원이 없는 사람들이 자신이 뜻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하죠. 그러한 사람들에게 좋은 자양분을 주는 것이 바로 휴먼 네트워크입니다.”

지난 2013년 그에게 주어진 ‘근정포장’은 그에게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오랜 세월에 걸쳐 공들여온 휴먼네트워크에 대한 확신을 확인받은 것이다. 강 교수는 그간 혼자서 열심히 계단을 오르며 인적자본을 형성해왔다며, 근정포장은 계단을 오르는 수고를 덜어주는 에스컬레이터였다고 평가했다. 많은 사람들의 힘을 모은다면 보다 많은 사람들을 목적지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개개인의 연구자들은 자신의 일에 집중하는 동시에 함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그는 이러한생각을 담은 비영리법인 ‘사람과 미래환경’을 이끌고 있다. 환경 분야의 다중성과 복잡성을 잘 극복해내며 자신의 분야에서 신뢰받는 환경전문가들이 이 곳에 모여 신뢰를 바탕으로 한 소통을 이어간다.

“사람과 미래환경은 30년 가까이 다져온 저의 생각이 고스란히 담긴 단체입니다. 2015년 설립된 이래 환경인들의 화합과 조화를 이루는 역할을 수행해왔습니다. 이곳에서는 학계, 공공기관, 연구소, 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3~50대 환경인들이 서로의 생각을 더하고 경험을 나누고 있습니다.”

강 교수는 사람과 미래환경을 ‘좋은 사람’들의 공동체로 이끌어가고 있다. 그는 ‘좋은 사람’이란 공동체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내어놓는 사람이라 정의했다. 이렇게 실천하는 사람들이 함께할 때 좋은사회, 건강한 미래환경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그는 좋은사람들을 모아 좋은 사회를 창조하고 유지해가는 것이 자신의 소명이라 확신했다.

‘운등치우 로결위상(雲騰致雨 露結爲霜)’, 후배들을 위한 단비를 내리다

강미아 교수는 활발한 강연과 기고활동을 통해 다양한 청중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그는 개인과 같은 작은 조직을 shop으로, shop이 소속된 사회, 조직, 국가 등의 큰 체제를 SHOP으로 구분하여 ‘shop in SHOP’이라는 주제아래 그의 사회활동을 펼친다. 그는 개인의 발전과 사회의 번영을 하나의 방향으로 기획 하라고 말한다. 그는 사회에서 얻은 지혜를 개인의 사사로운 이익에 사용하는 것을 경고하고 있다. 지혜란 우리 선조와 선배들의 노력의 결과로 얻어진 것인 만큼 자신의 발전을 위해 사용되는 동시에 사회 번영의 자원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강 교수는 기회란 준비된 우연이라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삶에 스스로 이노베이터가 되어야 한다며, 타인과 비교하며 행불행을 느끼기보다 자신을 찾아올 우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코 무너지지 않을 공든 탑을 쌓아가는 과정에 ‘사람과 미래환경’이 힘이 되어주겠다는 약속과 함께였다. 나아가 그는 ‘운등치우 로결위상(雲騰致雨 露結爲霜)’이라는 천자문의 개념을 예로 들었다. 여러 사람에게 단비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구름이 되기 위한 노력을 해야하며, 이슬이 맺힌 후에는 서리가 내리니 서리가 오기 전에 옳은 준비를 하기 위한 배움의 끈을 놓지 말아야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강 교수는 그간 자신이 경험한 학문과 사람, 관계를 통해 운등치우 로결위상을 확신할 수 있었다며, 소신을 실천하며 단비를 내리는 행복이 자신을 움직이는 에너지가 되어준다고 말했다.

“저는 지금도 학생증을 갖고 있습니다. 한국교원대학교 교육정책대학원에서 인적자원정책을 전공하며 박사과정을 밟고 있죠. 이는 학생들에게 더 좋은 교육과 더 나은 훈련을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무지의 터널을 빠져나오는 기쁨은 교육자로서의 저를 더욱 발전시키는 밑거름이 됩니다.” 이러한 강 교수의 모든 활동은 ‘슈퍼리더’라는 용어로 정의내릴 수 있다. 그는 자신의 꿈을 설명하는데 항상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박사과정 속에서 정확한 명칭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우리나라는 자신의 삶을 열심히 살며 목표를 완주한 셀프리더들이 많지만, 자신의 성공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강 교수는 이러한 셀프리더들은 우리나라의 환경적 영향으로 인해 만들어졌다며,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어려운 사례라 지적했다. 또한 그는 성공에 이르는 과정 속에서 얻은 것을 사회에 내어놓을 때 새로운 리더가 자라날 수 있다며, 새로운 리더들을 육성하는 슈퍼리더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환경인들의 ‘공감’ 담긴 책 출간

강미아 교수는 유리천장은 갑의 사다리가 있어야만 깰수 있지만 유리벽은 을의 공감만으로도 허물 수 있다고 믿는다. 유리벽 사라진 곳에서 누구나 맘껏 날개 짓 할수 있기를 소망하며 ‘공감(共感)’을 세상에 내어놓는다.

지난해 2월 강미아 교수는 첫 에세이집 ‘누구나 가면을 쓴다’를 출간했다. 스물 셋의 나이로 대구광역시 지방보건연구사로 사회에 첫 발을 디딘 이래 환경연구사, 환경공학과 교수로 재임하기까지의 경험을 담은 책이다. 강미아 교수는 이 책을 통해 꿈을 이루는 기회가 얼마나 필연 같은 우연으로 오는지, 우연으로 다가온 모든 것에 부단한 노력이 더해질 때 인연으로 이어짐을 알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출간 경험을 살려 이달에는 ‘사람과 미래환경’에서 활동하는 환경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공감’을 펼쳐낼 계획이다. 이 책은 봉사나 네트워크도 좋지만 단체를 대표할 수 있는 성과물이 있었으면 한다는 후배 환경인들의 요청에서 시작됐다. 여기에 21명의 환경인들이 각자 두세 편의 원고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담아냈다.

“이 책은 다양한 사람들이 자신의 속살을 훤히 드러내며 자신의 경험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공무원 시험에 수차례 실패한 경험이나 직장생활의 어려움, 이직의 과정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동질감과 위로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됩니다. 이 책이 출간되면 우리 회원들도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서로에 대한 깊은 이해로 맺은 관계는 때로 혈연, 지연, 학연보다 더 큰 힘이 된다. 강 교수가 기대하는 것 역시 이 점에 있다. 좋은 기회가 있다면 그에 적합한 사람에게 추천해 주고, 좋은 정보는 함께 공유하는 단단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가 이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 결코 내려놓을 수 없는 것이 ‘공감’이라며, 오늘을 사는 이들이 시·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고 자신만의 색깔로 입혀진 지혜를 나누고자 한다고 전했다. 여기에 힘을 보태준 20인의 환경인에 대한 감사와 함께였다.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 ‘좋은 사람’

환경공학과 교수로서 강미아 교수는 수도수자원연구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수돗물로 사용되는 원수(낙동강본류 및 지류, 댐, 저수지 등의 호소)의 질적 개선을 위한 과학적 분석 및 정책적 해석과 제안을 수행한다.

강 교수는 연구실의 좌우명이 ‘점이 선이 되도록!’이라 소개했다. 선을 채우는 수많은 점들은 단 한 사람이라도 성실성이 부족하거나 자신을 믿지 못한다면 결코 완성할 수 없는 까닭이다. 이렇듯 그는 연구실 내에서도 사람과 사람 사이 ‘네트워크’의 힘을 중시하며 협력을 통한 시너지를 이끌어내고 있다.

교육자로서 그는 ‘솔선수범’을 강조했다. 지식전수도 중요하지만 성실성의 모범을 보이며 학생들이 자연스레 롤모델로 삼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제자들이 따라하고 싶은 스승이자 선배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그는 교수로서, 연구자로서, 한 사람의 사회인으로서 ‘운등치우 로결위상(雲騰致雨 露結爲霜)’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었다. 그는 이러한 자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은 공들인 탑이 만들어낸 필연이라 전했다. 이러한 모든 활동은 ‘슈퍼리더’로서 후배 리더들을 키워내기 위한 과정이다.

“저는 진정한 노력가들이 이 사회에서 건강한 하루를 살아가고, 내일이 기대되는 사회를 만드는 ‘좋은 사람’을 육성하는데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 좋은 사람들이 많을수록 학벌주의, 엘리트주의, 그리고 성별에도 차별이 없는 세상에서 제대로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좋은 사회를 구성할 좋은 사람으로 가는 길에 여성, 이공계, 공부하는 자세는 매우 중요한요소들입니다. 여성에게는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부드러움이 있고, 이공계를 전공함으로써 남성중심의 사고와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되기 때문이지요. 또 지속해서 공부하는 자세는 통합학문과 다양화된 소통 채널을 갖는 기회가 됩니다. 이 모든 것이 더해져 우리 사회의 운명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대한환경공학회 부회장 및 여성과학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는 그는 지금까지 이루어온 성과들을 보존해 후배들에게 물려줄 것이라 말한다. 그는 지난 25년간 대한환경공학회 회원으로 활동해왔으며 여성환경과학기술인들의 자발적 휴먼네트워크를 활성화하는데 앞장서왔다. 초창기 여성멤버로서 받았던 혜택과 시련들 모두 자신이 사회에진 수련과 경험의 빚이라며, 시간과 열정, 아이디어라는 이자를 붙여 후배들을 위해 내놓겠다고 전했다. 이러한 생각을 모아 만든 단체가 사람과 미래환경인 만큼 도덕성과 상호 신뢰 위에 단체를 꾸준히 이끌어가겠다는 다짐과 함께였다. 그는 자신이 없더라도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조직을 만드는데 자신의 남은 생을 쏟겠다는 포부를 그렸다.

“이 모든 것의 처음과 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사람입니다. 저는 지금까지처럼 많은 후배들이 자신의 인생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셀프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좋은 교육을 하고, 공동체 내 타인과의 신뢰를 기반으로 ‘좋은 사람’을 만드는 실천적 훈련을 지속할 것입니다. 변하지 않을 마음으로, 좋은 사회로 감동을 선사하는 지휘자의 마음으로 이를 실천하며 국가에 기여하는 것이 저의 꿈이자 삶의 목표입니다.”  박성래 기자 psr@monthlypeople.com

 
※ 출처 : 박성래, 『월간인물』, 월간인물, 2017 JULY호, 46p~49p.
 

Cover Story
한성숙 네이버 대표
“상생과 협력의 경영으로 기술혁신에 앞장 설 것”

오한선 충북수출클럽 회장
지역 내 중소기업 수출 활성화 이끄는 충북수출클럽

김정복 청주시탁구연합회장
지역민 삶의 질 높이고, 지역과 소통하는 ‘탁구의 힘’

임석아 서울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서울대학교 암연구소 교수
‘DNA 손상반응 억제제’로 항암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로 경제 강국 실현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본연의 책임 다할 것”
이상훈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오정강 ㈜엔켐 대표이사
오로지 기술, 전해액 제조기술의 중심에 서다

지상현 ㈜원컨덕터 대표이사
‘우리’가 이끄는 기술집약적 기업, 백년지대계 세우다

강미아
사람과 미래환경 대표
국립안동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힘, ‘슈퍼리더’에 있다

이시종 충청북도 지사
충북경제 ‘4%’ 실현, 충북경제 기지개 ‘활짝’
김상연 한국기술교육대학교 Interaction Lab 교수
이기영 호서대학교 식품공학과 교수
최재원 충청북도약사회장
이승배 충북건축사협회 충주시지회장
김선주 우리들척추운동센터 대표원장



WLEADERSHIP
46 JULY 47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힘, ‘슈퍼리더’에 있다
자신의 분야에서 부단한 노력으로 성공을 거둔 사람에게 우리는 찬사를 보내며 ‘리더’라는 호칭을 부여한다. 강미아 교수는 이러한 리더들을 뛰어넘어 새로운 리더들을 육성하는 ‘슈퍼리더’를 꿈꾼다. 자신의 삶을 완주하는데 그치는 ‘셀프리더’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각 분야의 리더들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지휘하며 아름다운 오케스트라를 완성하겠다고 말하는 강미아 교수다.

강미아 국립안동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
사람과 미래환경 대표
대한환경공학회 부회장 겸 여성과학위원회 위원장

WLEADERSHIP
‘사람의 힘’으로 차세대 리더를 육성하는 ‘사람과 미래환경’
안동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부터 사람과 미래환경 대표, 대한환경공학회 부회장 겸 여성과학위원회 위원장 등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대구경북지부 지부장까지, 강미아 교수는 다양한 수식어를 갖고 있다. 환경전문지식을 전하는 교육자이자 환경을 연구하는 연구자로서 자신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야한다는 강한 믿음 때문이다. 그에게 이러한 모든 활동은 학생들의 미래를 위한 실천적 교육이자, 국가공무원으로서 해야 할 업(業)이다.
최근 2, 30대 여성환경과학기술인의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전체 환경과학기술분야에서 볼 때 여전히 수적, 위치적 열세를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강미아 교수는 지난 20년 간 세대 간, 젠더 간 조화를 이루며 다양한 정보를 나눌 수 있는 네트워크를 준비해왔다. 여성과학자로서 자신이 겪어온 어려움들을 후배들에게 대물림하지 않기 위해서다. 현재 그는 ‘여성환경인이 이끄는 환경리더간담회’를 연 5회 개최하며 활발한 소통의 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강 교수는 자신이 현재까지 사회로부터 받아온 도움을 역량 있는 여성 환경인들이 성장하는데 돌려주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 전했다.
“25년 넘는 공무원 생활을 통해 제가 얻은 깨달음은 사람이 곧 자산이라는 것입니다. 학연, 지연, 혈연 등 배경자원이 없는 사람들이 자신이 뜻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하죠. 그러한 사람들에게 좋은 자양분을 주는 것이 바로 휴먼 네트워크입니다.”
지난 2013년 그에게 주어진 ‘근정포장’은 그에게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오랜 세월에 걸쳐 공들여온 휴먼네트워크에 대한 확신을 확인받은 것이다. 강 교수는 그간 혼자서 열심히 계단을 오르며 인적자본을 형성해왔다며, 근정포장은 계단을 오르는 수고를 덜어주는 에스컬레이터였다고 평가했다. 많은 사람들의 힘을 모은다면 보다 많은 사람들을 목적지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개개인의 연구자들은 자신의 일에 집중하는 동시에 함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그는 이러한 생각을 담은 비영리법인 ‘사람과 미래환경’을 이끌고 있다. 환경 분야의 다중성과 복잡성을 잘 극복해내며 자신의 분야에서 신뢰받는 환경전문가들이 이 곳에 모여 신뢰를 바탕으로 한 소통을 이어간다.
“사람과 미래환경은 30년 가까이 다져온 저의 생각이 고스란히 담긴 단체입니다. 2015년 설립된 이래 환경인들의 화합과 조화를 이루는 역할을 수행해왔습니다. 이곳에서는 학계, 공공기관, 연구소, 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3~50대 환경인들이 서로의 생각을 더하고 경험을 나누고 있습니다.”
강 교수는 사람과 미래환경을 ‘좋은 사람’들의 공동체로 이끌어가고 있다. 그는 ‘좋은 사람’이란 공동체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내어놓는 사람이라 정의했다. 이렇게 실천하는 사람들이 함께할 때 좋은 사회, 건강한 미래환경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그는 좋은 사람들을 모아 좋은 사회를 창조하고 유지해가는 것이 자신의 소명이라 확신했다.
‘운등치우 로결위상(雲騰致雨 露結爲霜)’, 후배들을 위한 단비를 내리다
강미아 교수는 활발한 강연과 기고활동을 통해 다양한 청중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그는 개인과 같은 작은 조직을 shop으로, shop이 소속된 사회, 조직, 국가 등의 큰 체제를 SHOP으로 구분하여 ‘shop in SHOP’이라는 주제아래 그의 사회활동을 펼친다. 그는 개인의 발전과 사회의 번영을 하나의 방향으로 기획 하라고 말한다. 그는 사회에서 얻은 지혜를 개인의 사사로운 이익에 사용하는 것을 경고하고 있다. 지혜란 우리 선조와 선배들의 노력의 결과로 얻어진 것인 만큼 자신의 발전을 위해 사용되는 동시에 사회 번영의 자원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강 교수는 기회란 준비된 우연이라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삶에 스스로 이노베이터가 되어야 한다며, 타인과 비교하며 행불행을 느끼기보다 자신을 찾아올 우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코 무너지지 않을 공든 탑을 쌓아가는 과정에 ‘사람과 미래환경’이 힘이 되어주겠다는 약속과 함께였다. 나아가 그는 ‘운등치우 로결위상(雲騰致雨 露結爲霜)’이라는 천자문의 개념을 예로 들었다. 여러 사람에게 단비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구름이 되기 위한 노력을 해야하며, 이슬이 맺힌 후에는 서리가 내리니 서리가 오기 전에 옳은 준비를 하기 위한 배움의 끈을 놓지 말아야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강 교수는 그간 자신이 경험한 학문과 사람, 관계를 통해 운등치우 로결위상을 확신할 수 있었다며, 소신을 실천하며 단비를 내리는 행복이 자신을 움직이는 에너지가 되어준다고 말했다.
“저는 지금도 학생증을 갖고 있습니다. 한국교원대학교 교육정책대학원에서 인적자원정책을 전공하며 박사과정을 밟고 있죠. 이는 학생들에게 더 좋은 교육과 더 나은 훈련을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무지의 터널을 빠져나오는 기쁨은 교육자로서의 저를 더욱 발전시키는 밑거름이 됩니다.” 이러한 강 교수의 모든 활동은 ‘슈퍼리더’라는 용어로 정의내릴 수 있다. 그는 자신의 꿈을 설명하는데 항상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박사과정 속에서 정확한 명칭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우리나라는 자신의 삶을 열심히 살며 목표를 완주한 셀프리더들이 많지만, 자신의 성공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강 교수는 이러한 셀프리더들은 우리나라의 환경적 영향으로 인해 만들어졌다며,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어려운 사례라 지적했다. 또한 그는 성공에 이르는 과정 속에서 얻은 것을 사회에 내어놓을 때 새로운 리더가 자라날 수 있다며, 새로운 리더들을 육성하는 슈퍼리더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환경인들의 ‘공감’ 담긴 책 출간

강미아 교수는 유리천장은 갑의 사다리가 있어야만 깰 수 있지만 유리벽은 을의 공감만으로도 허물 수 있다고 믿는다. 유리벽 사라진 곳에서 누구나 맘껏 날개 짓 할 수 있기를 소망하며 ‘공감(共感)’을 세상에 내어놓는다.
지난해 2월 강미아 교수는 첫 에세이집 ‘누구나 가면을 쓴다’를 출간했다. 스물 셋의 나이로 대구광역시 지방보건연구사로 사회에 첫 발을 디딘 이래 환경연구사, 환경공학과 교수로 재임하기까지의 경험을 담은 책이다. 강미아 교수는 이 책을 통해 꿈을 이루는 기회가 얼마나 필연 같은 우연으로 오는지, 우연으로 다가온 모든 것에 부단한 노력이 더해 질 때 인연으로 이어짐을 알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출간 경험을 살려 이달에는 ‘사람과 미래환경’에서 활동하는 환경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공감’을 펼쳐낼 계획이다. 이 책은 봉사나 네트워크도 좋지만 단체를 대표할 수 있는 성과물이 있었으면 한다는 후배 환경인들의 요청에서 시작됐다. 여기에 21명의 환경인들이 각자 두세 편의 원고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담아냈다.
“이 책은 다양한 사람들이 자신의 속살을 훤히 드러내며 자신의 경험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공무원 시험에 수차례 실패한 경험이나 직장생활의 어려움, 이직의 과정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동질감과 위로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됩니다. 이 책이 출간되면 우리 회원들도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서로에 대한 깊은 이해로 맺은 관계는 때로 혈연, 지연, 학연보다 더 큰 힘이 된다. 강 교수가 기대하는 것 역시 이 점에 있다. 좋은 기회가 있다면 그에 적합한 사람에게 추천해 주고, 좋은 정보는 함께 공유하는 단단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가 이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 결코 내려놓을 수 없는 것이 ‘공감’이라며, 오늘을 사는 이들이 시·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고 자신만의 색깔로 입혀진 지혜를 나누고자 한다고 전했다. 여기에 힘을 보태준 20인의 환경인에 대한 감사와 함께였다.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 ‘좋은 사람’ 환경공학과 교수로서 강미아 교수는 수도수자원연구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수돗물로 사용되는 원수(낙동강 본류 및 지류, 댐, 저수지 등의 호소)의 질적 개선을 위한 과학적 분석 및 정책적 해석과 제안을 수행한다.
강 교수는 연구실의 좌우명이 ‘점이 선이 되도록!’이라 소개했다. 선을 채우는 수많은 점들은 단 한 사람이라도 성실성이 부족하거나 자신을 믿지 못한다면 결코 완성할 수 없는 까닭이다. 이렇듯 그는 연구실 내에서도 사람과 사람 사이 ‘네트워크’의 힘을 중시하며 협력을 통한 시너지를 이끌어내고 있다.
교육자로서 그는 ‘솔선수범’을 강조했다. 지식전수도 중요하지만 성실성의 모범을 보이며 학생들이 자연스레 롤모델로 삼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제자들이 따라하고 싶은 스승이자 선배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그는 교수로서, 연구자로서, 한 사람의 사회인으로서 ‘운등치우 로결위상(雲騰致雨 露結爲霜)’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었다. 그는 이러한 자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은 공들인 탑이 만들어낸 필연이라 전했다. 이러한 모든 활동은 ‘슈퍼리더’로서 후배 리더들을 키워내기 위한 과정이다.
“저는 진정한 노력가들이 이 사회에서 건강한 하루를 살아가고, 내일이 기대되는 사회를 만드는 ‘좋은 사람’을 육성하는데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 좋은 사람들이 많을수록 학벌주의, 엘리트주의, 그리고 성별에도 차별이 없는 세상에서 제대로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좋은 사회를 구성할 좋은 사람으로 가는 길에 여성, 이공계, 공부하는 자세는 매우 중요한 요소들입니다. 여성에게는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부드러움이 있고, 이공계를 전공함으로써 남성중심의 사고와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되기 때문이지요. 또 지속해서 공부하는 자세는 통합학문과 다양화된 소통 채널을 갖는 기회가 됩니다. 이 모든 것이 더해져 우리 사회의 운명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대한환경공학회 부회장 및 여성과학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는 그는 지금까지 이루어온 성과들을 보존해 후배들에게 물려줄 것이라 말한다. 그는 지난 25년간 대한환경공학회 회원으로 활동해왔으며 여성환경과학기술인들의 자발적 휴먼네트워크를 활성화하는데 앞장서왔다. 초창기 여성멤버로서 받았던 혜택과 시련들 모두 자신이 사회에 진 수련과 경험의 빚이라며, 시간과 열정, 아이디어라는 이자를 붙여 후배들을 위해 내놓겠다고 전했다. 이러한 생각을 모아 만든 단체가 사람과 미래환경인 만큼 도덕성과 상호 신뢰 위에 단체를 꾸준히 이끌어가겠다는 다짐과 함께였다. 그는 자신이 없더라도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조직을 만드는데 자신의 남은 생을 쏟겠다는 포부를 그렸다.
“이 모든 것의 처음과 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사람입니다. 저는 지금까지처럼 많은 후배들이 자신의 인생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셀프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좋은 교육을 하고, 공동체 내 타인과의 신뢰를 기반으로 ‘좋은 사람’을 만드는 실천적 훈련을 지속할 것입니다. 변하지 않을마음으로, 좋은 사회로 감동을 선사하는 지휘자의 마음으로 이를 실천하며 국가에 기여하는 것이 저의 꿈이자 삶의 목표입니다.” 박성래 기자 psr@monthlypeople.com

주요경력
2005.04-현재 국립안동대학교 공과대학 환경공학과 교수
2016.01-현재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대구경북지부 지부장
2015.01-현재 비영리법인 사람과 미래환경 대표
2015.01-현재 한국여성과학기술인단체연합회 이사
2014.06-현재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선임비상임이사
2014.06-16.08 환경부 자체평가위원회 위원
2014.01-현재 대한환경공학회 부회장 겸 여성과학위원회 위원장
2014.03-15.12 안전행정부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단 위원
2013.09-현재 경상북도 환경분쟁조정위원회 위원
2013.01-현재 경상북도 도시계획위원회 위원
2011.10-현재 경상북도 투자심의위원회 위원
2010.09-현재 환경부 낙동강수계 수질오염총량조사연구반 위원
2009.04-현재 환경부 중앙환경정책위원회 위원
1996.06-05.03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대구환경청 환경연구사
1991.06-96.05 대구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지방보건연구사

논문, 저술, 賞 등
· 근정포장(제18회 환경의날, 환경보전유공자), 2013.06.05
· 환경부장관 표창장, 2004.12.31
· 최우수논문상 수상(2010, 2012, 2015), 우수교육상(2017)
· 희망멘토 선정(동아사이언스/한국여성총연합회 공동주관, 2013)
· 수도용 막여과기술의 새로운 전개(한국상하수도협회 공동번역, 2005)
· 누구나 가면을 쓴다(지식과감성 출판사, 2016)
· 꿈꿀 수 있다면 도전하라(공동저자, 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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